미국 금리 및 채권수익률 역전과 나스닥 하락
위 그래프는 역대 미국 기준금리와 장단기 국고채 수익률 비교차트입니다.
역대 모든 지표가 하향하는 과정이 몇차례 있었는데요. 2000년 후반에만 3번의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금리 인하 시점만 나스닥과 비교를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3 구간은 각각 50~75%의 급격한 하락 시기와 맞물립니다.
정리하자면,
1. 금리인하 > 주가상승
2. 주가상승 > 금리상승
3. 금리인하 > 주가하락
4. 금리인하 유지 > 주가상승
이런 패턴이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과 영향이 있습니다.
역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해당 구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980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었는데, 금리 인상후 물가가 안정화 되면서 90년대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10%대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90년대 이후부터는 30년 동안 꾸준히 하락하여 0% 저금리의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저금리의 미국 주식과 전 세계 주식은 일대 호황기를 누립니다.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은 OECD 평균보다 항상 안정적이였던 미국의 CPI가 OECD 평균보다 높아지는 시점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인플레이션을 잡아준 것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 등의 급격한 경제 위기였습니다.
위 물가지수 표에서 3번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하락에는 동일한 패턴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이클을 보실 수 있는데
1. 인플레이션 및 주가 동반 상승
2. 금리상승
3. 금리 및 인플레이션, 주가 모두 하락
여기까지가 금리와 주가, 인플레이션의 관계입니다.
또, CPI의 선행지수인 PPI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역대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의 차트입니다. 엄청나군요. ㅎ
1~3구간의 특징은 PPI가 역대 최고점 위치라는 것이고, 이 PPI가 CPI를 끌어 올리는 주범이 됩니다.
종합해서 해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CCI, PPI의 전고점 돌파 및 주가 상승 VS 기준 금리 하락 및 장단기 국고채 수익률 하락 (역주행)
2. CCI, PPI의 하락 및 주가 상승 둔화 또는 하락 VS 기준 금리 상승 및 장단기 국채 수익률 상승 (역주행, 장단기 역전)
3. CCI, PPI의 하락 및 주가 급락 VS 기준 금리 및 장단기 국채 수익율 하락 (동반하락)
4. CCI, PPI의 상승 및 주가 상승 VS 기준 금리 및 장단기 국채 수익율 유지 또는 하락율 둔화 (역주행)
이하 1~4 반복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네요.
1. 금리인하 > 주가상승 > 인플레이션 급상승, 전고점돌파 > PPI 우상향
2. 주가상승 > 금리상승 > 인플레이션 상승, 상승률 둔화 > PPI 급등
3. 금리인하 > 주가하락 > 인플레이션 하락, 저점 상승 > PPI 우하향, 하락
4. 금리인하 유지 > 주가상승 > 인플레이션 상승 > PPI 우상향
즉, 금리를 올리는 것은 역대 최고점의 PPI를 낮추기 위한 작업이고 이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는 것입니다.
앞서 살펴봤던 3개의 구간은 미국의 역사에서 몇 안되는 생산성 하락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직전에는 우상향으로 그리면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상황이였고, 이때 인플레이션 발생과 고금리 정책이 생산성 하락을 불러 오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20년간의 미국 PPI를 보면 위의 사이클에서 어느 단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서학운동이라는 미명으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미장에 투자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고,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는 오릅니다.
다만 개미 투자자들이 잊기 쉬운 게, 금리가 떨어지는 과정입니다.
보통 금리인하 과정이 반년에서 1년 반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이때 급격한 주가 하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진 다음에야 주가가 오르는 건 다 아실텐데..
금리가 떨어지는 과정에서의 주가 하락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금리가 떨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반영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게 미장 급락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점에서의 미장 투자가 역사적으로 리스크가 많다는 정도만이라도 인지하시고 투자하시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어려운 시기에 투자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